원ㆍ달러 환율이 1220원대로 내려 오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3.90원 내린 12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0원 내린 1240원으로 출발했으며 낙폭을 키우며 1221.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증시의 회복세와 정부가 전날 발표한 선물환 규제 내용이 시장에 이미 알려져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코스피지수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30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유로화도 유로당 1.22달러대로 급등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다만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손절 매도 물량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투신권의 환 헤지를 위한 달러 매도물량과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 물량)가 대립하면서 낙폭은 제한 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정부의 선물환 규제안이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역외 시장에서 매도세가 쏟아졌다"며 "최근 급등 요인이 제거된 만큼 급등세는 진정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