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14일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으로 상품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미시간대는 로이터/미시간대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5.5로 전월의 73.6과 전망치인 74.5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번달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타노 토모치카 미즈호 증권 선임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말 더블딥(이중침체) 위기를 맞을 것을 우려해왔다”면서 “소비자 신뢰지수의 호전은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74.60포인트(1.80%) 상승한 9879.85로, 토픽스 지수는 12.12포인트(1.40%) 오른 878.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와 엔화 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3일 연속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시가네 키요시 미쯔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투자전략가는 “일본기업들이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회복세도 지속중”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3위 해운업체 가와사키 키센 카이샤가 교역량 증가로 회사 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4.1% 급등했다.
일본 최대 로봇 생산업체인 파눅은 정부가 기계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2.3% 급등했고 미쯔비시 부동산은 크레딧스위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2.2%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7.91포인트(1.20%) 상승한 7387.40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5분 현재 214.45포인트(1.08%) 오른 2만86.83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6.56포인트(0.59%) 상승한 2812.85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93.94포인트(1.03%) 오른 1만7258.1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단오절을 맞아 14~16일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