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4일 본사 인력의 현장 배치와 희망퇴직 실시 등을 담은 조직 개편 방안을 이달 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본사 인력 100여명을 영업 관리자나 현장 지원 인력으로 재배치해 현장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본사 특정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우선 대상이다.
인사 적체가 심한 일부 부서의 중간 간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할 계획이다. 희망퇴직 직원에게는 적정 위로금이 지급되며 재취업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또 190여개의 회사 소속 법인대리점의 독립경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리점에 파견됐던 본사 직원 200여명도 재배치한다.
지금까지는 계약관계에 있는 법인대리점에 본사에서 사무인력을 파견해왔으나 이를 중단, 관련 직원들을 복귀시킬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리점 근무를 계속 원하는 직원의 경우 지난 연말 중단했던 희망퇴직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회사 경영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경영정보혁신실도 신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후 조직 슬림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오는 17일부터 희망퇴직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