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합법적으로 남아공 월드컵 경기를 자국민들에게 방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FIFA측은 북한의 공영 TV가 월드컵 중계방송 신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 중계권이 없는 북한은 지난 12일 저녁 조선중앙TV를 통해 남아공과 멕시코의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을 무단으로 중계했다.
당시 경기가 열린지 하루 뒤 녹화된 영상을 송출한 조선중앙TV는 화면 위아래를 잘라내 영상의 출처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