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 가족들은 감사원을 방문해 천안함 감사자료를 공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박형준 천안함유가족협의회 대표에 따르면 가족들은 14일 오전 청와대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 참여하기에 앞서 서울 여의도 보훈회관에 모여 감사원의 '천안함 침몰사고 대응실태'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한 앞으로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대표는 "감사원 발표를 들은 후 가족들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던 일이 일어났다는 데 분노하고 상처받았다"면서 "모든 의혹을 풀기 위해 감사원에 공식적으로 자료 공개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가족들은 누구에게 책임소지가 있고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명백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합조단 조사 후 그랬던 것처럼 감사원이 가족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것도 함께 요구했다.
박 대표는 "감사원 발표가 가족들의 의혹을 모두 풀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며 "가족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미진한 부분을 확실히 털어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들은 천안함 희생 장병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담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앱스토어(온라인 장터)에서 판 국내 한 프로그램 개발업체를 이번 주 내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