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산 악성 루머'에 따른 그룹 리스크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증시혼조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11.66%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두산그룹 악성 루머로 인해 16800원선까지 밀려났지만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사자'가 이어지면서 예전의 2만원선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6% 증가한 12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예상치인 1081억 원을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수주량 증가와 굴삭기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5월 중국 굴삭기 판매대수가 2219대를 기록해 5월 실적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해 2만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룹 리스크 역시 과도한 측면이 있으며 경영진의 발빠른 대처로 안정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정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려감이 높았던 두산건설과는 어떤 지분관계도 없으며 냉정하게 보면 펀더멘털과 전혀 무관한 이슈"라며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