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기아차 주가 급제동 걸렸다

입력 2010-06-15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익매물·파업이슈에 약세..공격적 투자자는 저가매수 기회로

올 들어 거침없이 질주하던 기아차에 급제동이 걸렸다.

최근까지 주가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노조의 전임자 문제를 놓고 노사가 대치국면에 들어가면서 파업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의 관심이 기아차의 파업 여부와 그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 및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도 좋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4일 현재 전일대비 3.09%(1000원) 떨어진 3만1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닷새 동안 2350원(6.98%) 떨어진 셈이다.

기아차는 올해 신차 효과와 실적 개선 등으로 급등하면서 지난 8일 장중 3만4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아차의 연초 주가 2만800원 대비 1만3500원(64.91%) 오른 것이다.

하지만 신고가 경신 이후 기아차의 주가는 차익 매물에 힘없이 밀리고 있다. 여기에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 측면에서 개인투자자가 최근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삼아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주식시장의 양대 매수 세력인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의 연속 순매도가 주가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기아차 노조가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함에 따라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파업 개시 가능성과 장·단기 등 기간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기아차가 실제 파업을 하더라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적은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파업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부분이 없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된 상황이라 어느쪽으로든 가닥이 잡힐때까지 불확실성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자동차 관련주가 파업 이슈가 있을때 한번도 아웃퍼폼 한 적이 없어 당분간은 주가에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펀더멘털로 봤을때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지만 파업과 관련해 상황이 심각해진다면 심리적이든 큰 영향이 있겠지만, 어쨌든 하반기 모멘텀이 살아있는 만큼 공격적인 분들이라면 매수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파업 이슈가 노조의 전임자 문제에 있는 만큼 노조 개인에게 이득될 게 없어 기아차가 파업을 안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파업을 하게 된다면 하루나 이틀 등의 부분파업이냐와 영업일수 1주 이상의 파업이 될 것이냐 등 기간이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기정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주가라는게 기업의 수익성과 연결된 만큼 이번 사태를 두고 파업의 장기화 가능성은 낮아 수익성 훼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파업 때문에 주가가 빠진다면 매수를 하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1000명 모인 언팩 현장, ‘갤럭시 링’ 공개되자 “어메이징!” [갤럭시 언팩 2024]
  • 오킹 통편집이냐, 정면 돌파냐…'출연자 리스크' 시달리는 방송가 [이슈크래커]
  • '골 때리는 그녀들' 액셔니스타, 원더우먼에 2-1 역전승…정혜인ㆍ박지안 활약
  • "부정한 돈 받은 적 없다"…카라큘라, 쯔양 협박 렉카설 정면 부인
  •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 예비차주 '고정 VS 변동' 저울질
  • ‘키맨’ 신동국이 봉합한 한미家 갈등…‘새판짜기’ 방향은?
  •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직 수락 이유에…박문성 "K리그는 대한민국 축구 아니냐"
  • 오늘의 상승종목

  • 07.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72,000
    • -0.21%
    • 이더리움
    • 4,395,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483,700
    • +3.13%
    • 리플
    • 622
    • +0.81%
    • 솔라나
    • 201,400
    • +0.5%
    • 에이다
    • 551
    • +3.77%
    • 이오스
    • 743
    • +0.68%
    • 트론
    • 186
    • +1.64%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150
    • +2.17%
    • 체인링크
    • 18,140
    • +0.11%
    • 샌드박스
    • 426
    • +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