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와 카라가 각각 온라인 쇼핑몰 '티아라닷컴'과 '카라야'를 운영하며 가요계에 이어 팽팽한 경쟁 구도를 형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요계 걸그룹 파워에 힘입어 온라인 쇼핑몰에까지 진출한 인기 아이돌 그룹의 쇼핑몰은 멤버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는 것뿐만 아니라 운영에까지 참여해 고객들에게 친숙하고 신뢰감 있게 다가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아라는 '티아라닷컴' 방송을 통해 단순히 모델로만 나선 것이 아니라 창업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챙기고 교육수강을 받는 등 전반적인 운영 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상품을 디자인하고 촬영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나서며 쇼핑몰 운영에 대한 열의를 보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 쇼핑몰 티아라닷컴은 3월 정식 오픈 첫 날 일일 방문자수가 8만 명이 넘었고 5월 다섯째 주 분석 결과 3만 명이 넘는 일평균 방문자 수를 보이며 연예인 쇼핑몰 5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6월 월드컵 맞이 대형 응원과 이벤트를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티아라닷컴은 월드컵관련 상품을 구매할 경우 전액이 아프리카의 비개발지역 급식소 설치 및 개인지원 형식으로 기부되는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카라야는 당초 소속사가 운영을 하고 멤버들은 모델로만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멤버들이 직접 기획하고 코디하는 등 전반적인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카라야 론칭에 도움을 준 오병진이 방송인 에이미와 운영하는 '더에이미'가 매출 100억대를 돌파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카라야 방문자 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폭주하기도 했다.
카라야는 5월 다섯째 주 일 평균 3만 명에 육박하는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연예인 쇼핑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처럼 소속사와 아이돌 그룹들이 함께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소속사 차원에서는 아이돌 가수를 키우는 데 투자했던 비용을 재투자 없이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가수들 역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앨범을 준비하는 공백기에도 꾸준히 팬들에게 근황을 노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