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 심해광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해저 유정에서 원유 유출이 시작됐다.
이후 사고가 일어난지 2달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이에 따른 어업과 생태계, 관광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원유유출 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번에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의 양이 7200만ℓ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앞으로 전기차와 바이오에탄올 등 크린수송에너지 육성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가 육성, 성장하고 있지만 수송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아직까지 전기차와 바이오에탄올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며 "과거 미국의 크린수송에너지 육성정책은 다양하게 추진되어 왔지만, 전기차에서는 중국보다, 바이오에탄올에서는 유럽보다 다소 약한 정책의지가 표명되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미국의 전기차 지원정책 및 바이오에탄올 사용 확대 정책은 보다 구체적으로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전기차 보급정책 강화로 자동차용 배터리 기업, 바이오에탄올 적용강화 정책으로 곡물/비료수요 증대에 따라 비료기업의 수혜를 예상했다.
김호윤 LIG투자증권은 "이번 원유유출 사고로 인해 풍력과 태양광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책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는 대체어너지도 유가 상승의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풍력 테마주인 태웅, 현진소재, 동국S&C, 용현BM을 비롯해 태양광 관련주인 OCI, 신성홀딩스, 소디프신소재, 삼성정밀화학 등은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정부육성 산업에 따른 지원의 혜택을 받을 종목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