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0선 안착을 다지던 코스피지수가 장 마감 전 동시호가를 통해 약보합으로 돌아서면서 나흘만에 숨고르기에 들었갔다.
코스피지수는 15일 현재 전일보다 0.03%(0.57p) 내린 1690.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약세로 마쳤다는 소식에 소폭의 내림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현물 매수와 선물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 기관투자가의 매수에 강보합으로 전환한 뒤 1690선 안착 시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뚜렷한 모멘텀 부재와 최근 연속 상승의 피로감과 1700선에 대한 부담 등으로 장 마감 전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는 사흘째 '팔자'에 나서면서 875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도 3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으나 규모는 크게 줄어들어 214억원을 사는데 그쳤다. 기관투자가는 85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633억원, 1218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851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으며 전기가스업과 은행, 통신업만 1%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4% 가까이 급등했고 운수장비와 화학, 운수창고, 의약품, 제조업, 증권, 종이목재가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KB금융과 한국전력이 2~3% 가량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POSCO, 삼성생명,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이 1%대 전후로 하락했다.
하이닉스와 기아차가 3~4%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차와 신한지주,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전자가 강보합에서 2% 가량 상승했다.
상한가 14개를 더한 4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371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