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추위에서는 1차 회추위에서 정한 회장후보추천절차에 따라 선정된 4명의 후보 중 지난 13일 인터뷰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1명의 후보를 제외하고 3명이 인터뷰에 응했으며 후보 별로 KB금융의 경영비전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등을 포함 90분씩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어윤대 회장후보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재임시 보여준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이미 경영능력이 검증됐으며 인터뷰에서도 실현가능성이 높은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선도적으로 헤쳐나갈 적임자로 평가 받아 향후 3년을 이끌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어윤대 회장후보는 17일 오전 열릴 마지막 회추위에서 후보에 대한 자격검증 절차를 거친 후 이사회에 추천되며 회추위 직후에 열릴 임시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7월 13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어윤대 후보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옛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과 한국 금융학회 회 장을 역임한 민간 금융전문가이다.
2파전 양상으로 각축을 벌인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과는 경기고등학교 동문이다.
어 후보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국제금융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제금융과 한국외채, 국제금융, 글로벌 시대의 금융시스템 등 여러 편의 금융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그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고려대 총장을 역임했다. 당시 3500억원의 발 전 기금을 유치하고 기업체의 후원을 받아내 교내 전체 건물의 40%가량을 신축 및 리모델링 하면서 'CEO형 총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편 어윤대 후보는 외환은행에는 관심이 없고 우리금융 인수 합병 의사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