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한ㆍ일 감독의 닮은 꼴

입력 2010-06-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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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이끌어 낸 허정무(55) 감독과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비슷한 이력을 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은 각각 12일(한국시간)과 15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각각 그리스와 카메룬을 꺾고 자국 출신 감독으로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두 감독은 한번씩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물러났고 자신들의 뒤를 이어 외국인 감독이 독점했던 대표팀 사령탑을 되찾아 월드컵 첫 승리를 이루어 냈다.

축구팬들의 비난을 견디고 월드컵 무대에 섰다는 점도 유사하다.

허 감독은 2008년 초반 평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자 '무색 무취', '허무 축구'라는 수식어를 달았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정면 돌파했고 해외파와 국내 선수들을 조화롭게 다독여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만들어 냈다.

오카다 감독도 월드컵 직전까지 평가전에서 4패를 기록해 퇴진 압박에 시달렸지만 카메룬과 경기에서 원톱으로 기용한 혼다 게이스케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의 최종목적지가 어디일지 한ㆍ일 두 나라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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