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픈마켓 'T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성장세가 주목할만 하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오픈한 T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 12일 1000만건을 넘어서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현재 총 1016만건에 달했다.
특히 오픈 6개월여만인 지난 3월 500만건을 돌파한 뒤 3개월도 안돼 1000만건을 달성할 정도로 증가 속도가 빠르다.
현재 T스토어의 회원 수는 120만명가량으로 가입자 1명당 평균 8.3건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셈이다. T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수는 4만여건이다.
이달 초까지 22만5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고 50억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진 애플 앱스토어에 비하진 못하지만 T스토어가 현재로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협소한 국내용 마켓인 만큼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이달 중순께 아이폰4G의 대항마로 꼽히는 갤럭시S가 출시될 경우 T스토어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T스토어의 성장세에는 지난달 24일부터 KT의 쇼옴니아, 통합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 고객들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점도 작용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개방 이후 쇼옴니아 고객 3200명, 오즈옴니아 고객 5000명이 T스토어에 가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조만간 안드로이드 기반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3분기 정도에 유료 애플리케이션이 풀리게 되면 T스토어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