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 게임기 첫 공개.. 내년 3월 출시

입력 2010-06-16 07:58 수정 2010-06-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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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E3'에서 업계 최초로 3D 영상 게임기 '닌텐도 3DS'를 공개했다=블룸버그
일본 게임기 업체 닌텐도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차원(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신형 게임기를 선보였다.

닌텐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게임 상품 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서 전용 안경없이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신형 게임기 '닌텐도 3DS'를 공개했다.

'닌텐도 3DS'는 터치패널 1면을 포함한 2면의 스크린으로 돼 있으며 3곳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3D 화면을 촬영할 수도 있다.

닌텐도는 '닌텐도 3DS' 출시 시기와 판매가격은 분명히 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2011년 3월 안에는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아바타(Avatar)'가 3D 영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게임 업계는 3D 인기가 게임기 업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닌텐도는 게임기 '위(Wii)'와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DS'의 인기에 힘입어 2008년도까지 3년 연속 사상 최고 이익을 달성했다.

그러나 라이벌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잇따라 가격인하 공세를 펼치면서 작년부터 성장세에 그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미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의 인기와 소셜네트워크 등의 확대로 닌텐도의 수익성이 압박받기 시작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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