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기업들이 쌍용차 인수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인도의 루이아 그룹과 마힌드라 자동차가 쌍용차 기업실사에 들어갔다고 15일(현지시간)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재 쌍용차 인수전에는 르노닛산과 인도의 마힌드라 및 루이아 등 총 6곳이 참여했다.
루이아 그룹은 던롭 인디아와 팰콘타이어를 소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기업인수 경험과 공격적 경영이 강점이다.
마힌드라는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및 농기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자동차 부문이 그룹매출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랜드로버로 유명한 영국 로버사 인수전에서 인도 타타차에 밀린 뒤 다른 자동차 업체 인수를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쌍용차 인수를 통해 자사의 SUV 기술을 끌어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루이아 그룹의 PK 루이아 회장은 “KPMG가 쌍용차를 대신해 우리에게 자료를 보내줬으며 자료검토에는 약 1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방향을 180도 전환할 때가 왔다는 확신이 들고 쌍용차 가치평가액이 적정 규모라면 적극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입찰액에 대해 루이아 회장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수는 없다”면서 “다만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격이 너무 높은 편이고 쌍용차 채무도 7억달러(약 8596억원)에 달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 실사에 들어갔으며 실사가 끝나는 대로 입찰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쌍용차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고 담보채권자인 산업은행 등 채권자들이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