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노조위원장(왼쪽)과 김영철 사장이 임금협상을 마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동국제강)
동국제강 노조가 16년 연속으로 회사에 임금협상을 위임했다.
박상규 동국제강 노조위원장은 지난 15일 “경기 침체와 원재료 가격의 상승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국 노사만의 전통적인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임금협상을 위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도 노조를 찾아가 “노동조합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작년부터 이어진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소중한 결단을 경영에 최대한 반영해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동국제강 측은 지난해 노동조합이 임금동결을 선언 회사에 임단협을 위임했고 회사 역시 당진 공장 건설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노동조합은 1994년 산업계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16년째 노사 화합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