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美정부, 에스크로 펀드 합의 난항

입력 2010-06-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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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첫 오벌오피스 연설 ”BP 모든 책임 다해야”

멕시코만 기름유출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에스크로 계정 개설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정유업체 BP와 미 행정부가 방제비 및 기름유출 피해보상비에 충당하기 위한 에스크로 펀드 개설을 논의했지만 양측의 이견차로 실패로 돌아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로 첫 집무실 연설을 했다 (블룸버그통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의하면 양측은 에스크로 펀드의 규모, 펀드 관리 주체, BP주주의 에스크로 펀드 송금 승인여부 등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BP 회장에게 신중하지 못한 태도로 일어난 모든 경제적 피해를 보상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BP는 에스크로 펀드의 관리를 맡을 수 없다”면서 “공정하고 시기적으로 적절한 피해보상을 위해 독립적인 제3자가 에스크로 펀드를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전일 오바마 대통령의 어조가 2일전 멕시코만 기름유출 피해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BP와 건설적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달랐다고 전했다.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BP가 추가적으로 기술과 장비를 투입해 기름유출을 막는다면 수주 안에 기름유출의 90%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를 계기로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화석연료 의존을 줄일 수 있는 법률 제정과 그린에너지 산업육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 정부는 멕시코만 일일 기름유출량이 최대 6만배럴에 달한다고 밝혀 기름유출량은 지난 4월 공식발표의 1000배럴에서 60배 가량 늘어났다.

BP는 기름유출을 막고 주민 피해를 보상하는 데 지금까지 16억달러(약 1조9648억원)의 비용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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