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버블 논란 확산

입력 2010-06-16 13:53 수정 2010-06-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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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버블 붕괴 가능성 vs. 중국 부동산붐 버블 아냐

중국 부동산 버블을 놓고 전문가들이 서로 다른 진단을 내놓아 주목된다.

노무라 증권의 선밍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부동산 버블이 매우 빨리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은 향후 12~18개월에 걸쳐 20% 가량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선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가격 대 가처분소득의 비율을 보면 주택가격은 가처분소득의 13~14배에 이른다”며 “부동산 버블을 부정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부동산값은 평균 10~20% 가량 떨어져 전년의 22% 상승과 대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아시아태평양본부 회장은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이 모든 방면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동산붐은 주택시장의 견고한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버블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로치 회장은 “고급 아파트 시장은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농촌인구의 대도시 이동으로 주택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부동산시장의 수요가 견고하다는 근거로 지난 2000년 이후 베이징과 상하이 및 중소도시로 이주한 사람들의 수가 매년 1500만~2000만명에 달해 뉴욕시 연간 유입인구의 2배반이나 된다는 점을 들었다.

정부의 부동산 긴축책의 영향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22%나 하락했고 부동산업종지수는 28%나 떨어졌다.

한편 은행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 선 이코노미스트는 “은행권이 갖고 있는 채권 중 대다수가 지방정부 차관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이를 잘 처리할 것”이라며 “은행대출의 질은 자료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 좋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앞서 중국은행업감독위원회는 주택 모기지와 관련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자금의 부실에 따른 연쇄반응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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