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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히트곡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부른 가수 문주란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문주란은 1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사춘기 시절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녀는 "자꾸 삶의 끈을 놓고 싶어 했다"면서 "한창 인기 절정을 달릴 무렵 철없던 나이라 너무 바쁘고 갇혀 있었던 게 싫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문주란은 "동맥을 끊기도 하는 등 몇 번의 자살시도를 했다"며 "당시에 고 박춘석 선생님께 속을 진짜 많이 썩혀 드려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진행자인 최원정 아나운서가 "지금은 괜찮냐"고 묻자 문주란은 "지금도 우울증 약을 몇 년째 복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주란은 연예인 우울증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유명세를 치른 것 같다"면서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가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회상하게 될 것"이라며 젊은 연예인들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