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해외 표준화 기구와 공조해 제안한 LTE-Advanced 및 WiBro-Evolution 모두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 평가에 통과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이같이 발표하고 두 기술 모두 4G 국제표준화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회원국에 대한 의견조율 및 합의를 거쳐 내년 3월까지 두 기술에 대한 세부 표준 규격 개발을 완료하고 2012년 2월 4G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제회의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한 TTA 이근협 회장은 "TTA는 1년 전 전파연구소,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함께 개발한 후보기술 평가도구를 ITU 웹 사이트에 공식 등록해 국제표준 평가를 주도해 왔다"며 "이런 경험과 자산은 향후 표준화 과정에서도 국제 주도권을 유지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ITU는 이번 회의를 통해 '4G 이후의 미래 이동통신'에 대한 서비스 및 표준화 연구를 본격 추진키위해 B4G 표준연구를 위한 총괄그룹을 결성하고 의장으로 전파연구소 위규진 기준연구과장을 선출했다.
총괄그룹은 향후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모바일 융합서비스의 방향을 정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촉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4G 이후의 서비스 방향예측과 표준화 작업 항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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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통위는 "B4G 총괄그룹 의장에 한국이 선출된 것을 계기로 모바일 융합 서비스, 사물지능통신서비스 등에 대한 국내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B4G 국제표준화와 병행해 B4G 기술 선도 전략을 구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