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도 지역사회와 글로벌고객, 환경 등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책임이 강조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지속경영인임원협의회는 17일 오전 여의도 KT회관에서 주요기업의 윤리경영 및 CSR 담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표명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그 사례로 LG전자 노조의 사회적 책임(Union Social Responsibility) 활동 사례가 소개됐다.
LG전자 노조는 올해초 '노조의 사회적 책임 선언문'을 채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조직운영을 활동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노조의 관심 영역을 기업 울타리 내의 이해관계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 글로벌고객, 환경 등 외부로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전경련은 전했다.
LG전자 노조는 일환으로 노조가 현장 경영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노조 주관으로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 중이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관련 보고서 작성 및 이해관계자 대화 참여, 투명 경영 모니터링 등을 통해 회사의 투명·윤리경영도 촉진한다.
이와 함께 협력사 생산성 혁신 지원, 협력사 노동·인권 개선, 협력사 이주노동자 지원 활동 등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참석자들은 LG전자 노조의 사회적 책임 활동 사례가 기존의 대립적인 노사관계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도라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