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 국적을 가진 북한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정대세(사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대세는 재일교포 3세다. 그의 할아버지는 일제시대 때 일본으로 건너갔고 고향은 경상북도 의성이며 아버지는 한국 국적, 어머니는 현재 무국적을 지녔다. 정대세는 자연스레 아버지를 따라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지금은 북한축구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그 이유는 정대세가 일본으로 건너갔을 당시 재일동포들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많지 않아 한글만을 가르치는 조총련계 조선학교를 다녔고 그 영향으로 북한에 친밀감을 느껴 현재 북한소속의 축구선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대세는 "일본에서 사는 나를 조선인으로 자랄 수 있게 해준 조선학교에 감사한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대세는 지난 16일 오전 펼쳐진 브라질과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경기 시작 전 북한 국가 연주중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정대세는 이에 대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뻤고 세계 최강 팀과 붙을 수 있어서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