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산업생산이 작년 8월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와 공익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산업생산지수(2002년=100)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9%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달은 0.7% 상승이었다.
5월 산업설비 가동률은 74.7%로 지난 달의 73.7%에서 상승해 2008년 10월 이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은 전월 대비 5.5% 증가해 작년 9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달은 1.4% 감소한 바 있다.
예년보다 온화한 기후의 영향으로 공익사업도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석유 굴착을 포함한 광업은 0.2% 감소했다.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에서 제조업 부문은 가장 강한 부문이지만 건전하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