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유네스코 '오비앙 상' 제정 지연 항의성명

입력 2010-06-17 07:37 수정 2010-06-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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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적도기니의 독재자인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대통령의 이름을 딴 유네스코의 과학상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 성명을 준비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는 유엔 산하기구인 유네스코가 지난 15일 파리에서 집행이사회를 갖고 이 상의 제정에 대해 더 논의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유네스코는 지난 2008년 가을 오비앙 대통령으로부터 300만 달러의 상금을 출연받아 그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독재자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결국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상 제정 연기결정을 내림으로써 이 문제는 10월 차기 이사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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