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물류 업체인 페덱스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덱스는 16일(현지시간) 이번달 시작된 회계연도 순이익이 주당 4.40~5.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당초 예상치인 5.07달러를 밑도는 수준. 페덱스는 1분기 순이익 역시 주당 0.85~1.05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가의 예상치는 주당 1.02달러였다.
앨런 그래프 페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용 관련 비용과 항공기 유지비용의 급상승으로 성장세가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다 연금 비용이 실적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페덱스는 2010 회계연도 4분기(3~5월) 주당 순이익은 1.33달러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내 배송은 UPS와 페덱스의 점유율이 90%가 넘으며 이들 물류 업체의 실적은 경기회복의 지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