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채용 시 스펙이 우수해도 이직이 잦으면 탈락을 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417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스펙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이직이 잦다는 이유로 지원자를 탈락시킨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64%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탈락시킨 이유는 ‘쉽게 이직할 것 같아서’(45.3%)가 1위를 차지했고 ‘조직 적응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18.4%), ‘책임감이 적을 것 같아서’(15.7%), ‘인내심이 적을 것 같아서’(7.9%), ‘애사심이 낮을 것 같아서’(6%), ‘묻지마 지원을 한 것 같아서’(2.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탈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잦은 이직이 감점요소로 작용하는 기업은 82.7%였다.
감점대상이 되는 이직횟수는 평균 4회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3회’(44.1%), ‘4회’(28.1%), ‘5회’(18.6%), ‘2회’(4.4%) 등의 순이었다.
감점이 되는 평균 근속연수에 대해서는 거의 절반인 49.9%가 ‘1년’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6개월’(19.7%), ‘2년’(14.5%), ‘3개월’(6.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전문성을 인정받는 경력은 최소 몇 년 이상일까?
응답자의 40.8%는 최소 ‘3년’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2년’(22.5%), ‘5년 이상’(12.2%), ‘1년’(11.3%), ‘1년 6개월’(3.8%), ‘2년 6개월’(3.4%) 등의 순으로 집계돼 평균 2.7년으로 조사됐다.
한편 불가피하게 이직을 하게 될 경우, 실속파 메뚜기족이 되기 위한 조언으로는 ‘경력관리에 도움되는 곳으로 이직해라’(25.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자기계발로 실력부터 쌓아라’(20.6%), ‘충동적으로 이직을 결정하지 말아라’(17.3%), ‘연봉만 생각해서 이직하지 말아라’(11.5%), ‘인맥관리를 잘 해라’(10.1%), ‘성과관리가 핵심이다’(5.3%), ‘수평이동보다 수직이동으로 이직해라’(4.1%)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