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보·하락장엔 중간배당 투자 적기

입력 2010-06-17 09:05 수정 2010-06-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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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배당株 배당락 우려 적고 기초체력 좋아

올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12월 결산기업들의 중간배당 시즌이 다가왔다.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의 숫자가 결산배당 기업 숫자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연말 결산배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지만, 중간배당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우수하고 배당락 우려가 좋아 횡보나 하락장에서 수익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올 1월 이후로 코스피지수가 1550~1750 사이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고 이러한 장세에서는 배당이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배당주 투자가 매력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배당주는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올라가고 높아진 배당수익률의 매력에 자금이 몰리게 되는 것으로, 자본차익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배당금을 받으면서 행여 발생할 수 있는 자본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란 설명이다.

윤제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5개년 이상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은 삼성전자, POSCO, SK 텔레콤, S-Oil 등인데 이들은 시장에서 우량주로 평가 받는 기업"이라며 "이들 주식을 매수하고 싶은 투자자 입장에서 중간배당은 좋은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즉 기말배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부각돼 배당락 우려도 생각만큼 크지 않고 지금 매수하게 되면 중간배당을 받게 됨으로써 수익률을 조금 더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중간배당주의 성과를 관찰하면 2003년부터는 배당락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3개월 이내에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배당주 투자시에 가장 우려하는 점이 배당락인데 생각보다 배당락의 폭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인탑스와 S-Oil, KPX화인케미칼, SK텔레콤, 하나투어, 포스코, 삼성전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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