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3차구조조정 대상 명단이 다음주 25일경 확정ㆍ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신용위험도평가는 채권은행별로 17일 최종심의, 18일 금융감독원 통보, 내주 초 의견조율 등을 거쳐 25일 최종 명단이 확정된다. 확정된 명단은 당일인 25일이나 28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7월 초ㆍ중순경 명단 발표가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중에 '살생부' 명단이 나돌고 루머가 확산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앞당겨 발표할 계획인 것.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용위험도 평가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동안 시중에 일명 '살생부'가 떠돌면서 이것이 가공되고 포장돼 건전한 업체마저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 7월 초 발표할 계획이었던 것을 이달 말로 앞당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의할 서류들이 많아 오늘 최종심의가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은행별로 최종심의일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건설사들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 발언 등을 볼때 약 20여개 안팍의 업체들이 C.D등급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도 1, 2차와 같이 C등급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D등급은 법정관리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