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첫 '고속 낸드' 탑재 512GB SSD 출시

입력 2010-06-17 11:00 수정 2010-06-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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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DVD영화 2편 기록

삼성전자가 30나노급 '고속(Toggle DDR, Toggle Double Date Rate)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512GB(기가바이트) SSD 제품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PC용 SSD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프리미엄 SSD를 요청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고속(Toggle DDR)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SSD 신제품을 다음 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업계 최초로 '고속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512GB(기가바이트) SSD 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64GB, 128GB, 256GB 제품에도 '고속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다.

'고속 낸드플래시'는 기존 SDR(Single Data Rate) 낸드플래시에 비동기 DDR(Double Data Rate) 기술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기존 낸드플래시 대비 읽기 속도를 약 3배 이상 빠르게 구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이번 SSD 신제품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속 낸드플래시' 전용 컨트롤러가 탑재돼 SATA 3Gbps(Giga-bit per second) 인터페이스에서 최대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며 성능을 높임과 동시에 고객 편의를 위한 절전,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최대 용량인 512GB SSD 제품의 읽기/쓰기 속도는 SATA 3Gbps 인터페이스에서 연속 읽기 속도는 250MB/s, 연속 쓰기 속도는 220MB/s로 보통 데이터 전송속도가 80MB/s인 HDD(Hard Disk Drive) 대비 3배 이상 빠른 성능으로 구현돼, 1분에 DVD 영화 2편 이상 기록할 수 있다.

또 임의 읽기 쓰기 성능도 개선돼 운영체제를 부팅하거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언제나 빠르게 동작한다.

삼성전자는 SSD 신제품의 대기전력을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저전력 모드로 자동으로 전환되도록 했다.

프리미엄 노트북 PC에 512GB SSD를 탑재할 경우 비슷한 용량의 HDD를 탑재할 때에 비해 배터리를 1시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제품에 적용한 128bit(비트) 암호화 알고리즘보다 보안이 강화된 256bit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PC를 분실하거나 해킹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전동수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등 SSD의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고성능 SSD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SSD 시장을 주도할 프리미엄 SSD 시장을 선점하고 고속 낸드플래시 시장을 조기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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