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17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위치한 보령화력본부에서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의 성능개선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성수 두산중공업(발전서비스BU장) 전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983년에 완공된 한국 최초의 500MW급 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 1·2호기는 장기 운전에 따른 설비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08년 10월부터 두산중공업·한국전력기술 등이 참여해 보일러·터빈·발전기·제어설비 등 주요 발전설비의 성능개선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준공으로 보령화력 1·2호기의 수명은 10년 이상 연장돼 향후 10년간 4조7647억원(53원/kWh 적용)어치의 전력을 더 생산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발전소의 출력이 기존 대비 2만5000kW 상향돼 건설비용으로 환산할 때 500억원이 절감되고 발전효율도 1.44%포인트 상승해 10년간 1340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보령화력 1·2호기의 성공적인 성능 개선으로 발전수익 증대는 물론이고 향후 국내 노후 발전소 수명연장과 발전효율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수행중인 호주 에라링 화력발전소 이외에 인도·이스라엘·동유럽 등으로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