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최근 계속되는 중국 파업으로 올해 영업익이 100억엔(약1325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7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 혼다가 중국 진출 18년만에 최악의 파업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내 근로자 파업은 임금상승 압력의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 파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내 임금상승은 곧 가속화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저임금과 가격경쟁력에 의존하는 혼다 같은 자동차메이커나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어드밴스 리서치 재팬의 엔도는 "혼다는 임금인상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중국 지방정부는 올해 최저임금을 15~20% 까지 인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파업을 시작한 광둥 혼다 공장의 근로자들은 1600위안(약 2만8000원)의 월급인상과 초과 근무수당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의 주가는 지난 15일 도쿄증시에서 1.5% 상승했지만 파업의 여파로 이달 전체로는 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