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고객과 외환은행에 윈윈 효과

입력 2010-06-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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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월드컵 열기에 고객 인지도 상승...아르헨티나 경기 기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공식 후원은행인 외환은행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전과 함께 고객 만족과 인지도 상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외환은행은 '2010 FIFA 월드컵 후원기념 정기예금'을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판매했으며 총 5000억원 한도로 판매했다.

외환은행이 한 달 남짓 동안 판매한 FIFA 월드컵 후원기념 정기예금은 3335억원 가량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국가대표팀이 승리할 때마다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이다.

이자비용이 늘긴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도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 저금리 시대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할 때마다 고객을 우대하는 부분이 부각되기 때문에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에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한 고객은 "생각지도 않게 국가 대표 선수들이 선전해서 우대금리를 받았다"며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금리도 팍팍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금리는 판매가 시작된 5월3일은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3.34%였으며 판매가 마감된 지난 11일 가입했을 경우 연 3.84%였다. 마감일 기준으로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면 고객들은 최대 연4.14%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또 전승을 하지 않아도 16강 진출 이후 총 승수가 3승이 되면 역시 0.3%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이 경우 외환은행은 10억원이 조금 넘는 이자 비용을 추가로 부담한다.

현재 한국이 그리스전에서 승리해 0.1% 우대금리가 적용됐으며 17일 오후 8시30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이 상품 가입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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