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생기고 나서 이런 규모의 행사를 해본적이 없지만 문제 없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출입기자단 기자간담회에서 G20 준비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사공 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국제 모임에 나가서 회의 아젠다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견을 내놓기만 했지만 이번 G20 안건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어려움을 나타냈다.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역량있는 나라가 합의하는 안건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의견교환과 설득이 필요하다"며 "우리와 동조하는 나라도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공 위원장은 "외국에서 볼때 아젠다를 만들어 내고 합의를 도출해 낸다면 성공적인 정상회의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사공 위원장 또 "글로벌 이코노믹룰을 세팅하고 스탠다드를 만드는 게 물론 어렵지만 지금까지 G20국가와 협력이 잘 진행되고 있다. 또 IMF, WTO 등 전세계 경제 기관이 이번 회의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G20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나라에 대한 지원도 다짐했다.
그는 "172개의 전세계 UN 가입국 중 20 나라만 참석하지만 개발도상과 신흥 국가에 대한 의견도 최대한 받아들일 것"이라며 " G20 국가 외의 나라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공 위원장은 "아직 G20 정상회의에 대해 모른 분들이 많지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우리 외교사의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G20"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