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금년도 우리 수출과 수입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초과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은 17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금년도 우리 수출은 4450억달러, 수입은 4247억달러로 예상되며 이러한 증가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개도국의 빠른 경기회복과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 품목의 수출이 대폭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유럽발 악재의 장기화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출구전략 시행 여부, 불안정한 원/달러, 원/유로 환율 등의 대외변수가 존재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층 강화된 우리 무역업계의 체질과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 등으로 올해 우리 수출은 20% 이상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사공 회장은 또“우리 수출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우리나라와 교역규모가 큰 중국, 일본 등과의 본격적인 FTA 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들 국가와의 FTA 체결은 3국 모두에게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주지만 일부 민감품목은 우려 요인이 있어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고려하며 FTA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무역협회는 금년도 수출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무역업계 모바일 경영 구축, 무역 현장지원 강화 등을 통해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공회장은 “무역의 패러다임이 온라인을 넘어서 모바일 환경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무역업계의 모바일 경영 채택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며“무역협회도 시대변화에 맞는 양질의 무역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바일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사공회장 취임이후 본격화됐던 무역업계 현장지원 활동을 한층 강화해 '종합무역컨설팅(트레이드 SOS)'을 통한 무역애로 해결, 지방 초보수출기업(300개사) 육성을 위한 'New Exporters 30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는 등 현장중심의 대대적인 무역 현장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