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축국경기가 있는 17일 서울광장에는 최대 2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경찰은 오후 8시경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의 거리를 통제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조우석 5기동단 소대장은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기에 교통관리를 중점적으로 할 방침"이라며 "남대문에서 광화문 사이의 도로 통제는 사람이 몰리는 정도에 따라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인 오후 6시가 넘으면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곳곳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두 16개 중대에서 1000여명 이상이 출동했다.
광장 밖의 교통은 경찰이 맡는다면 광장 안의 안전은 소방관이 맡는다.
바쁘게 대책회의 중이었던 박선호 중부소방서 대응총괄팀장은 "현장에서 과격한 응원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던가 중한 환자가 발생하면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폭죽과 같이 화상 위험이 있는 응원도구 등에 대해선 사람이 많이 모인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통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현재 중부소방서에서 117명의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