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이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다.
17일 오후 5시 현재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1만 5000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모여들었다.
서울시청에 마련된 공연석 앞에는 시민들이 들뜬 표정으로 경기가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방화동에서 거리응원을 위해 왔다는 김빛나(27ㆍ여)씨는 "오늘도 2대0으로 시원하게 이겨줬으면 좋겠다"며 "지난 번엔 비가와서 추웠는데 오늘은 덥다"면서 연신 부채질을 했다.
훼미리마트 등 시청근처 편의점 앞엔 벌써부터 시원한 음료수를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편의점 주인 김모씨는 "지난 경기때보다 더워서 시원한 음료수를 많이 준비했다"며 "월드컵 덕분에 매출이 30% 이상 올랐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5시부터 대형 태극기를 객석으로 이동시키는 리허설이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