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가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2020년 세계 3대 해운강국 도약을 위한 '한국해운 비전 2020'을 선포한다.
협회는 오는 20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정부와 국회, 금융계, 학계, 무역 및 조선업계, 해양산업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한국해운 비전 2020'을 선포식을 갖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과 한국조선협회장, 해양관련단체장, 외항해운업계 CEO 등이 참석한다.
'한국해운 비전 2020'은 오는 2020년에 한국상선대 1억톤, 해운수입 100조원 달성을 통해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협회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골자로 한 선진선박금융 시스템 구축 등 해운산업 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조선과 선박관리업, 해운중개업, 선주상호보험 등 해운관련산업의 동반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또 우수 해운전문인력 양성과 해운 녹색성장 기반 구축 등 친환경 녹색해운을 구현하고, 새로운 수송시장 개척과 해외 특수화물 영업력 강화 등 해상운송시장에서 우리 해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60년 발족된 한국선주협회는 당시만하더라도 회원사 수는 12개사에 불과했으며, 보유선복량도 10만톤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협회 회원사 수는 183개로 늘었고, 이들이 벌어들인 해운수입은 470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우리나라 외항상선대는 올 1월 현재 4436만톤(DWT : 재화중량톤)으로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5위의 해운국으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