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를 꺾고 16행 직행티켓 잡자"
남아공 월드컵 B조 2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시작되자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함성을 질렀다.
넥타이를 풀고 와이셔츠를 빨간티로 갈아입은 직장인들도 학생들도 모두 한목소리롤 "대한민국"을 외쳤다.
배대근(30ㆍ회사원)씨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부장님이 '칼퇴근'을 허락하셔서 업무를 마치자마자 붉은 악마로 변신하고 서울광장에 왔다"고 말했다.
김유경(25ㆍ여ㆍ회사원)씨는 "그리스전을 집에서 보고 후회했다. 오늘은 일찌감치 시청으로 나와 앞자리를 맡았다"며 "오늘도 2대0으로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외쳤다.
한편, 서울광장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35만명이 모여 한국 대표팀의 원정 첫 16강 진출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