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株, 하나를 살까, 모두를 살까

입력 2010-06-18 10:27 수정 2010-06-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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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어닝서프라이즈 기대...하나투어·모두투어 추천

경기개선 기대감에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2분기 여행주들의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여행산업은 출국자수가 전년동기대비 22.5% 수준의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0년 여행산업은 출국자수가 전년대비 29.6% 수준의 성장을 시현하며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며 “환율, 경기 등 주요 변수가 여행산업에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09년 동안 이어진 최장기간 여행산업 침체 기간 중 누적되었던 대기수요가 실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중 나타나고 있는 높은 장거리 여행 수요는 3분기 여름 휴가철 시즌과 전년대비 하루 늘어난 추석연휴 기간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2009년 하반기 신종플루 여파로 줄어들었던 관광수요가 올해 하반기로 이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항공사들의 항공기 증편에 따른 공급확대와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장거리 여행객수는 급증할 것”이라며 “이에 최근 출국자수 증가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여행주가 추가 상승여력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투어, 자유여행 트렌드에 동참...장기성장성 확보

증권사들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추석연휴 기간 여행주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추천종목에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를 추천했다.

강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5월까지 실적을 분석한 결과 2분기가 비수기임에 불구하고 전년동기는 물론 전분기대비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계절성을 상쇄하는 수준의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6월, 7월 하나투어의 예약률 또한 전년동기대비 93%, 112%로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행산업 회복에 따른 수요 급증을 1분기까지는 항공좌석이 따라가지 못했으나, 2분기부터 항공사 증편에 따라 공급증가가 되고 있고, 침체기간 효율화된 비용구조를 바탕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5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동월대비 75.7% 증가했고 수탁금은 전년동월대비 108.3% 증가했다”며 “6월이 계절적인 원인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컨센서스(영업수익 438억원, 영업이익 44억원)는 무난히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성수기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나투어닷컴의 개편이 아직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4분기 연말 때는 항공권 점유율이 상승할 여력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항공 좌석 공급 부족으로 하계 하드 블록 확보, 전세기 운항 등은 대형사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어 시장에서 하나투어가 차지하는 위치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또한 “하나투어는 패키지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을 올리는 동시에 최근 트렌드인 자유여행시장에도 진입해 중장기 성장성까지 확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모두투어, 실적흐름 견조...시장점유율 증가폭 월등히 높아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보다 월등한 실적이 나올 것이라며 모두투어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2분기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1.9%, 1,333.5% 증가하며 성수기 못지않은 비수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여행수요 회복 속에서 송출객수 점유율이 상승된 반면, 판관비는 제한돼 실적개선 폭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하나투어 대비 송출객수와 예상 EPS는 60% 를 상회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가총액은 44% 수준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모두투어를 추천하며 5월 국내 총 출국자수가 9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두투어의 전체 송객수는 9만명(전년대비 77.4%)을 넘어섰으며, 특히 패키지 송객수는 6만 3000명(전년대비 96.0%)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월별 패키지 송객수가 6만명을 상회한다는 것은 성수기에나 가능한 것”이라며 “여행수요 지연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하더라도 모두투어의 실적개선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달러강세현상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전년동기대비 실적모멘텀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객수는 81만4000명 (전년대비 112.5%)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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