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전자봉인(e-Seal)을 활용해 컨테이너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감시하는 화물감시종합망 구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e-Seal이 부착되면 관세청 감시망의 전자지도에 그 위치와 이동경로가 표시되며, 컨테이너 불법 개봉시에 경보를 발령해 우범 컨테이너에 대한 실시간 추적·감시가 가능하게 된다.
e-Seal이란 컨테이너 봉인 기능 외에, GPS를 통한 위치확인과 컨테이너 개폐여부에 관한 정보를 휴대통신망을 통해 전송하는 컨테이너 전자봉인장치를 말한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고세율의 농산물, 짝퉁물품 등 밀수위험이 높은 물품을 운송 도중에 빼돌리거나, 다른 물품과 바꿔치기하는 등의 밀수기도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행 화물의 컨테이너 보안장치(CSD)의 의무화 등 국제적 물류보안의 강화추세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2013년 3만4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국교통연구원)되는 컨테이너 위치 모니터링 시장의 선점과 세계표준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