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상장사들의 순익이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7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유럽 재정우려, 긴축에 따른 더블딥 우려 등 잇단 악재에도 3분기까지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3개 증권사 이상)가 있는 상장사 511개사의 올해 순이익은 본사 기준(금융지주는 연결기준)으로 99조4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의 58조2170억원보다 70.8% 증가한 것이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순익이 56조727억원으로 전체의 과반을 차지한다.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도는 업체만도 지난해 14개사에서 올해 21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 274개사가 95조5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코스닥시장 237개사가 4조원가량 순익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순익은 지난해 9조6495억원에서 올해 15조2779억원으로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순이익은 108조원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사를 제외한 490개사를 기준으로는 올해 영업이익이 93조7635억원으로 지난해의 56조7739억원보다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영업익은 지난해 6조3500억원에서 올해 13조9000억원으로 119.0% 급증이 예상된다. 연결 기준으로는 17조~1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