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이순신 동상 42년 만에 대대적 보수

입력 2010-06-2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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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등 주변 조형물도 보수..연내 완료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이 뼈대를 세우고 부식된 부분을 보강하는 등 42년 만에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1일 이순신 장군 동상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강하고자 내부에 세로 버팀재를 넣고, 스테인리스 소재 가로 버팀재를 지그재그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시경 검사 결과 척추격인 세로 버팀재가 없고, 형상이 찌그러지지 않게 가로로 받쳐주는 철봉 한 개만 있는데 그마저도 상당 부분 부식돼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동상 안팎에 금이 가고 떨어져 나간 부분을 수리하고 1968년 제작할 때 기술적 문제로 못한 내부 접합부위 용접도 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거북선과 북 등 주변 조형물과 기단부도 모두 보수할 방침이다.

거북선은 노 16개 중 1개가 사라진 상태여서 새로 만들어 넣어야 하고 북은 전반적으로 균열을 메워야 한다.

동상을 받치는 기단부는 비교적 튼튼하므로 모서리 등에 화강석이 깨진 부분과 녹물이 흘러나와 생긴 얼룩 등만 수리하면 된다.

구조 보강과 수리가 끝나면 동상 표면의 부식과 오염을 깨끗이 제거하고서 색을 내고 대기 오염에 손상되지 않도록 야외 조형물 전문 왁스로 광택을 낸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 동상의 보수 작업을 광화문 현장에서 할지, 외부 공장으로 옮겨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가림막을 치고 작업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차량 흐름을 방해하거나 광화문을 오가는 시민의 안전사고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동상을 옮기자니 빈자리가 휑하게 드러나는 문제가 걸린다. 서울 한복판에서 본체 높이 6.5m에 무게가 8t인 동상을 50t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수송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다 이동 중에 동상이 망가질 위험도 있다.

서울시는 일단 이순신 장군 동상 보수ㆍ보강설계 용역을 맡을 문화재 전문 수리업체를 지정하고 나서 이런 사정을 고려해 보수작업을 할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끝나고서 보수 작업을 시작해 연내에 끝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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