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중국 위안화 조기 평가절상 전망에 대해 "원화 절상(환율 하락) 압력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특히 "위안화가 절상되면 우리(원화)도 같이 움직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염려했다.
다만 "어느 정도 같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기대했던 것이고 놀랄 일은 아니다"며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 절상) 폭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서 미리 불안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며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발언을 했다.
이에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위안화 환율 형성 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개혁해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