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태극전사, 16강 가면 8강도 보인다

입력 2010-06-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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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5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1차 목표를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걸었다. 하지만 16강에서 만날 A조의 현재 상황을 보면 8강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한국이 극적으로 조 2위를 확정해 16강에 진출하면 조별리그 A조 1위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포트엘리자베스는 한국이 지난 12일 그리스를 2-0으로 꺾었던 승리의 기운이 서린 곳이다. 이미 한 차례 경기를 치렀던 만큼 태극전사들로선 익숙한 잔디와 그라운드 환경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어떤 상대가 올라오느냐다.

A조는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프랑스가 자중지란에 빠지면서 1무1패로 사실상 대회를 포기할 분위기다. 게다가 스트라이커 니콜라 아넬카(첼시)는 라커룸에서 사령탑에게 대들다가 결국 짐을 싸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런 와중에 우루과이(1승1무.골득실+3)와 멕시코(1승1무.골득실+2)가 동률을 이루며 골득실 차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A조 1위는 우루과이-멕시코의 조별리그 최종전 승자가 차지한다.

만약 한국이 16강에 진출한다면 우루과이보다는 멕시코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에서 4전4패를 기록했다. 반면 멕시코와는 지금까지 4승2무5패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게다가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로 앞서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멕시코와 16강에서 만나면 최근 상대전적의 자신감과 더불어 익숙한 경기장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기회를 잡게 된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과 더불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꺾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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