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절상 효과 기대감과 유럽 재정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1180원 대로 내려 왔다. 지난 5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7.50원 내린 11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60원 내린 1188.0원으로 출발했으며 27.50원 내린 1175.10원을 저점으로 낙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이 변동관리 환율제 복귀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해 위안화 절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원화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 우려로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위안화 절상 효과가 장기적인 효과를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내수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경제성장 일환으로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주 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유럽 국가들의 진화 노력으로 다소 수그러들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또 그리스를 방문한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대표단이 그리스의 긴축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이 35억 유로의 국채발행을 성공한 점도 금융 시장의 안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