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1일 "현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화합과 성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도 봐야 한다"며 "정부는 위기극복 과정에서 이 점을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제291회 임시국회 기획재정위 업무보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심스럽게 현정부 재정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소득 분배나 양극화 문제가 무척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국가 부채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국민신뢰의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18대 국회 전반기에는 보건복지위 소속이었지만 후반기에는 기재위로 상임위를 바꿨다.
그는 "우리 경제가 외부의 충격이 있을 때마다 흔들리는 등 취약하다"며 "외환보유고 안정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이날 언급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일정 부분 평가를 하면서도 복지 부분에서는 보완할 부분이 적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