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는 북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예약자가 전년 동기대비 2.5배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월드컵이 끝나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는 더 많은 예약 문의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북경, 지난해 3.5% → 7.4%↑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 7~8월 여름휴가 인기 여행지로 북경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7.4%의 점유율로 4600명의 예약자를 기록했다. 그 뒤를 도쿄(4.7%),큐슈(4.5%),상해(4.2%),장가계(3.9%),북해도(3.5%),사이판(3.4%),세부(3.4%),괌(3,4%),로마(3.1%)가 이었다.
1년 전인 2009년 6월 22일에 밝힌 도시별 순위가 푸켓(6.4%),세부(3.9%),괌(3.7%),상하이(3.4%),백두산(3.2%),북경(3.0%),파타야(2.3%),장가계(2.9%),발리(2.6%),보라카이(2.6%)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북경의 상승이 눈에 띈다. 반대로 여행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푸켓과 방콕ㆍ파타야 지역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태국 관광시장이 안정을 찾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인기도시로는 이탈리아 로마가 처음으로 10위를 기록해 여름휴가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유럽여행의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7월 30일~8월 4일, 7ㆍ8월 전체 예약자의 20% 몰려
올해는 여름휴가로 가장 뜨거운 날짜라 할 수 있는 7월 30일~8월 4일 사이에 여행 예약이 집중됐다. 지난해 이 기간에 출발하는 여행자가 전체의 15%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전체의 20%인 1만3100여명이 여름휴가를 예약했다.
모두투어 홍보마케팅팀 남수현 팀장은 “지금의 추세라면 해외여행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7년도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최근 여행사들이 늘어나는 여행자를 수용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으로 전세기를 띄우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고 마일리지 카드를 만드는 등 실속 여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는 만큼 똑똑한 소비로 알찬 여름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