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여파로 태국의 관광산업이 정상화되기까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반디드 니차타온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는 21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이 회복하는데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책 및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관광산업 정상화의 변수가 될 것”이라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반디드 부총재는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동과 2004년 쓰나미(해일) 사건이후 관광산업이 정상화되는데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며 시위에 따른 회복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정부 시위로 인한 관광산업의 부진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그러나 관광산업과 관련된 산업들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아 그 후유증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태국 중앙 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4.3~5.8% 정도로 전망하며 정부의 경기진작책과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경제 성장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방콕 은행 코싯 판피엠라스 행장은 “기간산업 중 하나인 관광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정부의 정확한 설명으로 태국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