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GM, 국내 부품업체 美진출 돕는다

입력 2010-06-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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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본사에서 부품박람회 개최, 신차 공동개발도 기대

KOTRA가 미국 GM과 손잡고 우리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미국진출을 돕는다.

22일 KOTRA는 GM과 공동으로 미국 미시건주 워렌시 GM 본부에서 'GM-Korea Autoparts Plaza 2010'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47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가했으며 GM의 신임경영진인 로버트 쏘시아 글로벌 구매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GM 바이어 및 엔지니어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국내 부품업체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2006년부터 매년 GM과 공동 개최해온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했다. 지난 4년간 GM으로 부터 수주한 금액은 53억불에 달해 사업성과가 높은 편. KOTRA에 따르면 2002년 GM에 납품하고 있는 우리기업은 16개사에 불과했으나 2010년 현재 230여 개 사로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GM이 매년 수여하는 '2009년 올해의 부품업체(Supplier of the Year)'에 선정된 76개 업체 가운데 국내 부품사 17개사가 포함돼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업체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한국 부품업체의 약진을 상징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연말 토요타 리콜 사태 이후 완성차 메이커들의 부품 아웃소싱이 가격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GM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부품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향후 한국 업체로부터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혀 한국 자동차 부품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조병휘 해외총괄본부장은 "이번 행사에는 GM 외에도 북미 1차 벤더 50여 개 바이어와의 상담도 예정되어 있어, 미국 시장 공략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부품의 단순 납품 외에도, 장기적으로 신차 및 친환경차 개발의 공동 연구개발 등에도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 비중은 '2003년 23%에서 2008년 33%로 해외 조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부품 조달 정책이 일본, 유럽지역에 비해서 다소 유연하고 개방적인 편이라, 우리 부품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노크해 볼만한 시장이라고 KOTRA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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