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월드컵 16강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관문인 대한민국:나이지리아 경기가 1시간 30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엑스 길거리 응원 현장은 4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거리 응원으로 통제된 도로에는 차대신 붉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입추의 여지 없이 꽉꽉 들어찼다. 시민들은 도로를 넘어 인도까지 자리를 차지해 마지막 예선 경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응원석 맨 앞자리에 앉은 손동현(21ㆍ대학생)씨는 "오후 8시에 와서 줄서기가 흐트러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앞에 앉았다"며 "2대1로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평일 새벽 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응원에 참석한 회사원도 있었다. 회사원 이준희(28)씨는 "업무차 남아공에 갔다가 아르헨티나전(17일) 때 한국에 돌아왔다"며 "현지에서 직접 산 부부젤라(남아공의 나팔모양 전통악기)로 한국의 승리를 응원히겠다"며 열렬한 응원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